日 독도 왜곡 교과서에 지진 성금 '뚝'
日 독도 왜곡 교과서에 지진 성금 '뚝'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4.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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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에 "돕지 말라" 항의전화
괴산군 모금 중단… 전액 환불도

일본 동북부 지역 지진·쓰나미 피해 돕기 성금 모금이 독도 문제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일본이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바다로 방출하면서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에는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충북공동모금회가 성금 모금을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총모금액은 48건에 8482만1140원이다.

그러나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3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모금액은 8건에 1071만5300원에 불과하다.

적십자사도 일본의 독도 교과서 문제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는 일본을 돕지 말라는 항의전화가 수 차례 걸려 왔다.

'일본을 도우면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겠다', '구호품 보내지 말라' 등 격양된 목소리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충북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사 차원의 구호품(담요, 옷가지 등) 이외에는 일본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다른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괴산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일본 지진패해 성금을 모금하던 중 이를 전격 중단하고 모금액 450만원을 전액 환불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독도 영유권' 기술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공무원 가족들이 벌였던 성금 모금을 중단했다.

군은 지난달 일본 이재민과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모금을 벌여 5일 현재 450만원을 모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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