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일궈낸 충북 최우수학교
구성원들이 일궈낸 충북 최우수학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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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심수진 <청주 용성중학교 학부모회장>

지난해 신설된 청주 용성중학교가 2010년도 아름다운·행복한 학교 가꾸기 충청북도 최우수학교, 100대 교육과제 우수실천학교 충청북도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용성중학교가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신설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며 명문학교로의 도약을 위해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용성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도덕적 판단력을 구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민자유치를 통해 BTL방식으로 지어진 학교로 도내에서는 친환경학교로 첫 인증을 받았을 만큼 자연친화적인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교내에는 전자교탁과 전자칠판, 학생작품 및 포트폴리오 보관함, 체력단련기구, 홈베이스 사물함 등이 최신식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인근에 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로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우선 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인사를 잘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방문객들이 흐뭇해 한다. 어떤 택배기사 아저씨는 직업상 수없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난히 인사를 잘하는 학교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띄는데 그런 학교 중에서도 단연 용성중학교가 으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용성중학교는 맞춤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17시간 순증과 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를 실시하고 있고 교과교실제 수업과 심화·기본·기초 수준의 2+1 학급편성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회와 아버지회가 중심이 되어, 봄에는 자녀들과 함께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고구마 심기 봉사 활동에 참여해 고구마를 심었고 가을에는 이것을 수확해서 말기암환자 보호시설인 미원 소재 정토마을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아동 돌보미 시설인 수곡아동지원센터를 자녀들과 직접 방문해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경복궁, 63빌딩 등 서울 문화체험과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봉사활동, 원흥이 방죽 생태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전개하였고 용성 가족 화합 한마음 축제와 자녀와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행사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런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장학금 기부로도 이어져 개교 1년 9개월 만에 2300여만원의 장학금이 접수되어 성적우수자는 물론 성적이 많이 향상된 학생들에게도 진보장학금을 수여해 학생들의 학업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절대 상위권 학생이 아니더라도 학생 누구나가 노력만 하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학력의 신장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용성중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정규수업 후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기타와 요리, 체육 등을 배우고 있으며 이렇게 배운 1, 2학년 학생들이 스쿼시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아가고 칭찬만큼 좋은 교육방법은 없다. 지난해 신설된 청주 용성중학교가 이렇게 충북도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까지는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염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자란 자녀는 부모의 뜻을 절대로 저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보다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준비해 주자. 충북교육은 물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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