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산산단 표류 장기화 우려
음성 용산산단 표류 장기화 우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9.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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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시행자 못찾아 착공조차 못해 답보
내년 5월까지 미추진땐 지정해지 될수도

음성군이 음성읍에 용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사업표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4일 군에 따르면 음성읍 읍내리와 용산리에 총사업비 1756억원을 들여 93만6045㎡ 부지에 용산산업단지 조성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서희건설과 지난 2008년 11월 용산산업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순순히 풀릴 것 같았던 용산산업단지 조성은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자 군이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해지하면서 현재까지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후 군은 이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농어촌공사측이 토지매입비와 공사비 등으로 추산한 분양가가 높아 사업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던 것.

군은 이에 따라 사업면적을 당초 계획의 61%선인 57만4536㎡까지 축소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사업추진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하면서 용산산업단지 조성은 착공도 못한 채 수개월째 답보상태다.

더 큰 문제는 군이 내년 5월 초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토지소유주의 반발 등으로 산업단지 지정 해지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공사와 사업 시행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답변이 없는 상태"라면서 "민간업체 2~3곳에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용산산업단지에 음식료 및 담배제조업, 조립금속,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등 5개 업종 50여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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