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전 해상왕국 백제의 부활
1400년전 해상왕국 백제의 부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9.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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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세계대백제전' 한달 대장정 스타트
부여·공주 9개 행사존서 90여개 이벤트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이 지난 17일 오후 역사적인 막을 열며 장장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주한외교 사절, 해외 교류단체장, 3부 요인들과 전국 시·도 인사 등 초청인사들과 주민 등 약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통한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해상교류를 통해 얻어진 백제인의 진취적인 기상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막식은 백제왕궁 광장과 특설무대에서 금동대향로 성화대에 탤런트 정준호씨가 올라 백제혼불을 안치하면서 제향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백제 복식을 갖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문 낭독에 이어 천관 왕기철, 신녀 오정해씨, 아동 송소희 양이 중심이 돼 무용수 123명이 사물놀이패와 함께 부활의 대합창 퍼포먼스로 절정의 분위기에 올랐다.

공식행사에 앞서 식전 행사로 백제금동향로를 통해 드러난 백제 오악사 연주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을 색다른 음의 세계를 만끽했으며, 식후 공연으로 국악그룹 '미지' 공연과 패션쇼 등으로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무대는 웅장한 백제 사비궁 천정문 앞에 백제왕궁의 연장선상에서 일체감을 갖도록 길이 52m 중앙무대로 디자인되고, 좌우 대칭 속에 백제기와 금동대향로로 궁중 연회장 느낌을 더했다.

김명곤 총감독은 "백제유산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몫을 할 것이란 자부심을 느끼며 그 힘을 재조명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18일부터 일반개장에 들어간 2010세계대백제전은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 9개 행사존(Zone)에서 22개의 대표프로그램을 비롯해 시·군 프로그램 등 모두 90여개의 이벤트가 한 달 동안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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