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실무능력평가… 필기시험 도입
대전시가 6급 이하 공무원 결원보충을 위해 구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시 전입시험제를 대폭 손질해 면접방식에서 실무능력 평가방식으로 전환한다.
시는 경쟁에 의한 선발은 공정성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염홍철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입시험제 개선에 착수해 보고서 작성, 대외 공표자료 작성 등 실무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는 필기시험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3년 민선3기 시작과 함께 구 소속 공무원의 시 전입 희망자 폭주로 전입시험제를 부활하고 계획서 작성, 논술, 발표, 면접 등으로 선발해 왔다.
그러나 시험 잘 보는 것만이 만능일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응시자의 시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장래 발전가능성 등 인성평가 비중을 늘려 2008년부터 면접시험으로 전입자를 선발해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시장과 구청장간 추천교류도 일부 도입한다.
통상 1월과 7월 정기인사는 전입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추진하고, 이 밖의 수시인사는 소수인 점 등을 감안해 시험절차를 생략하고 상호간 추천에 의한 1대 1 교류를 병행한다.
또 전입시험 응시인원도 해가 갈수록 과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금까지 교류인원의 2배수로 한정했던 것을 3배수로 늘려 응시기회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구의 승진적체와 열악한 재정에 따른 근무여건 등으로 시로 전입을 희망하는 구청 직원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안은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경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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