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개혁에 힘 되길"
"서남표 총장 개혁에 힘 되길"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7.1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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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 오이원 여사 100억 기부… 장학·석좌기금 운영키로
KAIST에 또 한 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독지가 오이원 여사(85)가 KAIST 서남표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 "서 총장의 개혁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현금 10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평소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오이원 여사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길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KAIST 개혁에 앞장서온 서남표 총장의 연임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여사는 "얼마 전 서남표 총장을 직접 만나 KAIST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어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평소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KAIST라 믿고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 여사는 "오랫동안 생각해오며 꼭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역동적으로 KAIST를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서 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여사는 "아들과 손자도 평소 입버릇처럼 말해오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가겠다는 내 뜻을 KAIST에 실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매우 자랑스럽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KAIST는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기부자의 이름를 따 '오이원 여사 장학 및 석좌기금'으로 운영하고 박사 연구원 장학금과 젊은 석좌교수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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