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와 5회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톱타자 트레버 크로가 우월 2루타를 치고 출루해 만들어진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 켄드릭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 또 다시 대포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0호 홈런.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손맛을 보지 못했던 추신수는 22일만에 시즌 9, 10호 대포를 잇따라 폭발시키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두 방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올 시즌 두 번째. 추신수는 지난 달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5, 6호 홈런을 잇따라 날렸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실패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무사 1,3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투수 J.C.로메로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 재빨리 1루를 밟았고, 3루에 있던 앤더슨 에르난데스가 아웃되는 사이에 2루까지 진루했다.
카를로스 산타나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할 때 3루까지 나아갔던 추신수는 더 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는데 실패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3(종전 0.289)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뉴욕 메츠전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홈런 두 방으로 타점 4개를 쓸어담은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37타점으로 불어났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6-5로 앞선 9회말 1사 2루에서 케리 우드가 지미 롤린스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맞아 6-7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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