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휘발유 불매운동 美전역 확산
BP 휘발유 불매운동 美전역 확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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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을 일으킨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사의 휘발유 불매 운동이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내에 위치한 BP사 소유 주유소 앞에 "환경 오염 기업 제품을 불매하자"고 적힌 팻말을 든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이며 "BP 제품을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은 물론 중서부, 동부 지역에서도 다양한 규모의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시위 참여자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위 참여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주유소 상인들은 비난의 화살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BP는 2008년 경 수익이 불투명한 휘발유 소매 사업에서 철수해 현재 미국 전역에서 BP 브랜드를 내걸고 영업하고 있는 1만1500 여 주요소는 개인 사업자에 의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해 애틀랜타 지역의 한 BP 주유소를 인수한 러셀 스카라메라 씨는 "우리도 사고의 피해자"라며 "경영이 악화되면 직원을 해고할 수 밖에 없다"고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프랜차이즈 주유소들은 개인 사업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나 BP와의 계약 사항때문에 BP브랜드를 제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솔린 연료는 여러 정유업체에서 다양하게 배급,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한 특정 기업의 휘발유만 판매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BP는 지난 16일 원유 유출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200억 달러 상당의 기금을 예치하자는 미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원유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해 총 1억5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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