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창작마을 '예술난장' 한마당
마동창작마을 '예술난장' 한마당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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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오픈 스튜디오… 작품전시회·축하공연 등 다채
1. 유필무 작가 '목탁붓', 2. 이홍원 작가 '소나무1', 3. 송일상 작가 '비움', 4. 유재홍 작가 '백색물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작업 현장에서 작품과 더불어 판소리, 시낭송, 풍물, 탈춤극 등 예술 난장이 펼쳐진다.

대청호를 끼고 돌아가는 마동창작마을에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OPEN STUDIO를 연다.

작가의 작업실을 개방해 작품 전시와 작가들의 일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행사는 이홍원 화가와 5인 작가가 참여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마동창작마을은 문의 회서분교를 개조한 뒤 박돈, 손영익, 송일상, 유재홍, 유필무, 이홍원 작가가 함께 모여 예술촌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 작업에 매진하며 예술적 교감을 맺어오고 있다.

사진 작가 박돈씨는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해 사진 예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손영익 작가는 나무 조각으로 환경과 반전운동 등 시대적 메시지를 담아 왔다.

조각가 송일상씨는 무거운 돌의 이미지에 비움을 차용해 형태적 미학과 새로운 조각상을 선보이고 있다. 또 강렬한 색채로 형태의 전환도 시도하고 있다.

도예가 유재홍씨는 쓰임과 예술의 분리를 통해 생활자기와 예술작품을 제작해 왔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백색을 테마로 한 도예품들이다.

붓 장인 유필무씨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천개의 붓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생 붓 만드는 일에 전념해온 유씨는 각종모필, 갈필, 초필, 목필, 고필 제작기능 보유자이다.

민화적 작품으로 향수에 젖게 하는 이홍원 화가는 마동창작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며 '꽃을 사랑한 호랭이' 등 정감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선 새롭게 시작한 '소나무'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개막일인 11일 오후 5시에는 판소리꾼 조동언씨와 가야금 연주자 전옥주씨 등이 출연해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또 팔도 민요와 춤극 '꽃을 사랑한 호랭이', 가수 권택중씨가 출연해 축하 공연한다. 12일 오후 3시에는 서화석씨의 '변강쇠 타령'과 마을잔치 시낭송대회, 탈춤극 '나무'공연을 갖는다.

13일 오후 3시는 조동언 판소리 한마당과 어울림 노래방, 차 마시기, 어린이 벽화 그리기가 진행되고, 19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3시에는 씨알누리의 '비나리', 예술공장 두레의 마당극 '착한 사람 김상봉', 가수 권택중씨가 출연해 흥겨운 예술마당으로 마무리한다.(043-221-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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