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은 청주의 소박한 아름다움
화폭에 담은 청주의 소박한 아름다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4.25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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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김낙춘 교수 개인전
새달 1일부터 예술의전당서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도시공간과 건축공간을 또 다른 회화작업을 통해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건축학과 교수에서 화가로 변신한 김낙춘 충북대 교수(사진).

차가운 도시에 따스한 시선을 담은 회화작품으로 2번째 개인전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연다.

건축 속에 담긴 도시의 아름다움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김 교수의 작품은 도시공간을 또 다른 시선으로 보여준다.

헤이그, 오클랜드, 싱가폴 등 유명 도시를 캔버스에 담기도 하고, 청주 지역의 낯익은 풍경들도 김 교수의 캔버스에 담겨있다.

"봉명동의 상가거리나 호수의 풍경들은 중소도시 청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건축과 도시,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청주의 멋을 건축과 회화로 접목해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건축과 회화의 영역에 대해 "건축 설계도 회화적 요소가 많다보니 미술영역이 전혀 다른 분야라 할 수 없다"는 김 교수는 "아름다운 도시를, 아름다운 건축을 회화적으로 따뜻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건축을 전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차가운 도시의 건축물은 자연이 배경이 되어줌으로써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물에 투영된 고층건물과 도시들, 숲 속에 깃든 집 등은 자연이 커다란 바탕이어 편안한 느낌의 화폭이 된다.

"35년 재직한 교단을 떠난 뒤 한가롭게 지내다 지난해 가을 하늘을 보고 붓을 다시 들었다"는 김 교수는 "그림은 그려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보는 것이다"며 새롭게 시작한 화가 생활에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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