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배 과수농가 '울상'
이상저온… 배 과수농가 '울상'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0.04.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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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지역 개화직전 동해 발생… 수출 차질 우려
논산지역의 배 과수원농가들이 이상저온으로 배꽃이 고사해 일부농가들은 올해 배농사를 포기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 사이에 발생한 저온피해로 배꽃이 개화직전에 주두와 암술이 갈변 고사하는 동해를 입었다.

배꽃의 고사는 통상 개화시기에 영하 1.9도 이하로 30분 이상 유지되었을 때 동해피해가 발생하나 논산 지역은 지난 14일부터 17일 사이에 영하 3.5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논산은 340ha에서 연간 1만톤의 배생산을 통해 190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 대만, 동남아 등에 연간 3000여톤을 수출하는 등 재배면적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를 수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배 수출에도 큰 차질이 예상되며, 일부농가들은 배농사를 포기하는 등 막대한 농가피해가 발생해 배과수농가들이 크게 낙심하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기술센터 관계자와 피해농가, 배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해 원인 분석과 피해양상과 대책에 대한 긴급회의 및 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22일에도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피해 과수농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피해발생에 따른 인공수분 기술교육, 추가적 저온피해 발생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등의 시설활용 교육 등 배저온피해에 따른 경감대책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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