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무소속 시의원 출마 화제
5전6기 무소속 시의원 출마 화제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4.12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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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대현 예비후보 '소신정치' 피력
정당공천 6차례 보이콧 … 올해 재도전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의회 태동때부터 이번 6·2지방선거까지 내리 6차례 정당공천을 거부하며 줄곧 무소속만 고집하는 기초의회 후보자가 있어 화제다.

기초의회를 상대로 5전6기 무소속 출마는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사례. 서산시의회 다군(부춘, 석남) 가대현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52·사진).

무소속은 정당 후보자보다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에 불리한 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그는 고집스러울 만큼 무소속만을 고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는 기초의회 의원은 정당공천이 배제돼야 소신껏 의정활동에 열정을 바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정치적 소신이다.

그동안 5번 선거에 나서 2전3기에 성공, 1회 현역 의원을 지낸 바 있으나 그후 내리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매번 선거때마다 크게는 100표, 지난번 선거때는 전국 최소표차에 해당하는 27표차로 낙선하는 등 번번히 근소한 표차로 고배를 마신 이색적(?) 이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선거때만 되면 철새정당이 난무하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 당선만 되고 나면 이당저당 철새처럼 떠도는 정치인들이 무슨 소신을 갖고 정치를 하겠느냐"며 "당선만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신의나 도리까지 팽개치는 정치판이 싫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기초의회는 일선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담보하는 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위 아래를 이웃하고 있는 주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소신껏 일하는 데는 당리당략이나 상명하복식의 정당공천보다는 무소속이 낫다"고 말했다.

지난번 선거때는 한나라당 중앙당무위원으로까지 천거, 권유도 뿌리친 일화는 그의 무소속 뿔고집(?)을 잘 입증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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