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논산 "지역축제 간소하게"
공주·논산 "지역축제 간소하게"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0.03.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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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벚꽃·딸기축제 등 축하공연 축소·취소
공주시가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의 애도차원에서 주요 축제를 간소하게 개최키로 했다.

시는 지난 26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고를 전 국민과 함께 애도하는 차원에서 4월 개최 주요 축제의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에 축소되는 축제는 사적 제12호 공산성 금서루에서 펼쳐지는 제11회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과 계룡산 진입로에서 전개되는 제7회 계룡산 벚꽃축제 등이다.

3일 오후 2시 공주문예회관~공산성 구간에서 계획됐던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 출정식은 화려함의 진수인 '거리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간단한 의식행사만으로 가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9일부터 동학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회 계룡산벚꽃축제도 당초 행사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대폭 줄이고, 개막식과 가수초청 무대공연, 풍물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취소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논산시와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관모)가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2010 논산딸기축제 행사 중 흥을 돋우는 축제성 행사 13개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강관모 위원장은 "우리 모두의 아들, 해군 실종장병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온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축제프로그램 일부를 취소하기 결정했으며 축제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알차게 축제를 치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0 논산딸기축제는 기존 4개분야 92종목의 행사에서 13개 행사가 취소된 4개분야 79종목으로 축소 진행되며 행사일자는 종전대로 4월 8~1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에 취소되는 행사는 △노성 상월풍물단공연 △논산 예술인한마당 △육군훈련소 군악대 연주 △춤과 소리제공연 △황산벌 노인풍물단공연 △논산 예스민딸기 가요제 △청소년 문화축제 △황산풍장놀이 △불꽃놀이 △논산시민 화합의 밤 △황산벌 전국 국악경연대회 예선 및 본선(연기) △전국풍물경연대회(연기) △논산시민 화합의 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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