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석탄재 반출 논란
태안화력 석탄재 반출 논란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3.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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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일방적 강행 반발… 집단행동 조짐도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석탄재 폐기물 외부 반출과 관련, "주민동의 없는 반출은 안 된다"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태안화력은 태안기업도시 개발 현장인 서산간척지 B지구내 관광레저기업도시 골프장 조성 공사현장 배수층 공사용으로 석탄재(바텀애쉬)를 반입하기로 하고 30일부터 석탄재를 반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주민과의 협의없이 일방적인 폐기물 반출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30일 마을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중단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태안화력 측에 석탄재 반출 반대의 뜻을 전달하고 태안화력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의견이 수용되지 않을 때는 집단행동 등 강력히 투쟁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조짐이 일고 있다.

게다가 현대기업도시 조성 현장 인접 농민들 또한 복토나 침출수용으로 석탄재를 들여오면 침출수에 의한 부남호 인근 농지의 오염을 우려하며 반대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태안화력 석탄재가 보관된 회처리장의 침출수로 인한 인근 농지와 저수지의 오염을 막기 위해 한 해 수억 원을 들여 방수 차단을 위한 공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은 석탄재가 환경의 오염원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석탄재 반출은 증설을 위해 공장용지 확보를 위한 의도"라며 "태안화력은 9, 10호기 증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없이는 석탄재 반출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안화력 측은 "기업도시 조성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측에서 주민과의 협의가 이뤄졌다는 공문을 보내와 반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태안화력 측은 주민대표, 태안군 등과 함께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 석탄재 외부반출과 관련한 환경오염원 여부 시험분석 결과 문제없다는 결과를 통보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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