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장중 공무원 8명 참변
주말 출장중 공무원 8명 참변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3.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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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해안 암벽 충돌… 태안군·농식품부 직원 전원 사망
"업무상 현장 점검"… 순직처리키로

공무를 수행중이던 농식품부 지역개발과 김영준 과장(47) 등 직원 7명을 태운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내 모래사장 암벽(거북이바위)을 들이받아 이 차량을 운전한 태안군청 문선호 지역개발계장(46) 등 탑승자 8명 모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밤 9시30분쯤 태안군청 문선호 지역개발계장의 안내로 농식품부 직원 7명을 태운 카니발 승용차가 식당에서 숙소로 이동 중 갑자기 나타난 짙은 안개로 인해 암벽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당한 농식품부 공무원들은 매월 1회 '현장방문의 날' 운영에 따라 농촌 소득원개발 지원사업 현장 방문차 태안 별주부마을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태안해경과 농식품부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사고차량에 타고 있던 직원들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아 직원들을 찾아 나섯다가 사고현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현장 발견 당시 차량 탑승자 전원은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망자들은 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 영안실에 분산 안치 후 27일 농식품부 직원들은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이송, 농식품부장으로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태안군청 문 계장은 일반 장례 절차 중이다. 이들은 모두 순직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전 9시 현지에 내려와 진태구 태안군수와 함께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농식품부 김영준 과장(47), 강동민(45), 임명근(42), 허훈(37), 황은경(38·여), 배선자(40·여), 한희경(39·여) ◇ 태안군청 문선호 계장(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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