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해진 밤… 천지개벽한 듯"
"환해진 밤… 천지개벽한 듯"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3.18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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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외도 자가발전시설 준공 24시간 전기공급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일어났다.

주민 30여 명이 사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외도에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외도 황원영 어촌계장(52)은 "전기없이 원시적 생활을 하다 전기가 들어오니 천지가 개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은 오늘날까지 전기시설 없이 생활해 왔다.

그러나 태안군은 지난 18일 외도 자가발전 시설공사 준공식을 갖고 이날부터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됐다.

주민 박모씨(58)는 "TV도 마음대로 보게 되고 냉장고도 사용하고 앞으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금까지 전기가 없어 불편한 생활을 한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해주게 돼 빚진 마음을 갚게 됐다"며 "더욱 알찬 문화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30억 원을 투입 한전의 지원을 받아 자가발전 전기시설을 사업개시 1년만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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