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살포기 부당수령·판매 의혹
비료살포기 부당수령·판매 의혹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3.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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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일부 이장 물의… 군 "조사 후 행정조치 취할 것"
충남 태안군 태안읍 일부 이장들이 농민들에게 배정해야 할 비료살포용 동력 분무기를 부당하게 수령,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모씨(58·태안읍)는 "지난해 태안읍에서 실시한 비료살포 동력 분무기를 농사도 짓지 않는 일부 이장들이 이를 수령해 다른 농민들에게 되팔거나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며 "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사태파악 등 적절한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당국의 부실한 관리와 일부 이장들의 부도덕성 환기를 위한 강력하고도 철저한 당국과 사법기관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비료살포기 217대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며 "이같은 사실이 있는지 현재 조사중이나 부당한 사례가 나타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이장과 주민들은 "경찰 등 사법기관이 나서 이를 조사하면 이같은 부당 사례는 드러날 것"이라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한 사례에 대해서는 환수조치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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