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시대, 인재양성이 힘이다
치열한 경쟁시대, 인재양성이 힘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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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권순무 <재단법인 충주시장학회 이사장>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창조성과 상상력, 지식 등과 같은 소프트 경쟁력이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국가든 기업이든, 아니면 지방자치단체든 새로운 경쟁우위를 신속하게 창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능동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우수인재 양성과 확보에 힘써야 한다.

그러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 나무를 큰 거목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년간 사랑과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하듯 훌륭한 인재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기에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서는 그 어떤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충주가 배출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세계 외교대통령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며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과 충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제 제2의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거니와 교육계와 경제계, 그리고 시민 모두가 더 한층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충주가 지난 한 세기 동안 기를 펴지 못하고 오랜 침체에 빠지게 된 것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충주를 비켜간 데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더 큰 요인은 아마도 지역발전을 이끌어 줄 인재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렇게 인재양성이 절실한 시점에 충주시와 충주시장학회가 재작년부터 장학기금 100억원 모금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내의 기업체와 각 기관·단체, 시민단체를 비롯해 남녀노소 시민들의 작은 정성까지 모아지면서 이미 범시민 운동처럼 그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이미 목표액 1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여간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장학금 모금운동에 동참한 계찼┻ 다양하고 기탁금액도 다양하다. 수십억원을 기탁한 기업인이 있는가 하면 영세 자영업자의 작은 정성도 있었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단체를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의 열정적인 참여도 줄을 이었다. 특히 경로당 할머니들이 십시일반 모은 쌈점┠을 기탁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참으로 훈훈한 사례도 있다.

인재 양성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지역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동참할 때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장학금 지원대상도 성적 우수학생은 물론 체육, 예술, 각종 기능 분야의 다양한 특기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목표액 100억원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그동안 장학기금 모금 운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장학사업을 활성화해 우수한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고 특기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유능한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을 해나가야 한다.

그만큼 인재양성은 한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단 충주뿐만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는 시민 모두의 진심어린 애정과 사랑, 적극적인 동참이 어우러질 때에야 진정으로 인재양성 사업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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