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수련원 사건 실체적 진실은 어디에?
H수련원 사건 실체적 진실은 어디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24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 간 엽기행각 등으로 지난해 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H수련원 사건의 전말을 놓고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하지만 H수련원 측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문점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작극 주장을 일축하고 있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H수련원이 최근 홈페이지에 밝힌 '의문점에 대한 답변서'에 따르면 H수련원에 침투한 세력들이 소위 '충성서약서'까지 작성한 뒤 각본대로 끝까지 가기로 했으나 이중 일부가 범죄 사실을 실토해 나머지 세력도 어쩔 수 없이 자백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외부 세력들은 각종 허위 고소로 수련원과 원장 L씨의 명예를 훼손시킨 뒤 이를 괴로워한 L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위장하려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수련원 측은 이 밖에도 이들이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점, 수련원 측이 범인들을 받아주고 같이 수련을 하는 이유, 가해자들이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고 범죄 사실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같은 수련원측의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 자작극 의혹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회원들이 H수련원 사건은 철저한 각본과 고도의 전략이 담긴 '희대의 연출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자작극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네티즌들은 관공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의 여부를 떠나 H수련원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지역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라도 정확한 실태 조사 등 관련기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지난 22일 살인미수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 허위 사실을 증언한 H수련원 신도 J씨(53) 등 3명을 위증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수련원 원장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특정 원생을 살해하려 한 H수련원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법정에서 허위 사실을 진술한 혐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