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애장품 한자리에
청주시민 애장품 한자리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25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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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말까지 시 승격 60주년 기념 특별전
취미로 모은 도자기와 우암 송시열 선생과 관련된 간찰, 청주농악에 사용되었던 악기, 궁궐의 처마에 세워졌던 잡상 등 다양한 청주 시민들의 애장품 전시회가 청주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특별전으로 개최된다.

25일 전시회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49년 청주가 시로 승격되며 회갑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청주·청원 시민이 소장한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했다. 전시회에는 6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승격 60주년에 맞춰 청주의 궤적을 되돌아보도록 기획한 전시물은 조상의 유품이나 수집의 취미로 개인이 소장·보관한 것들로 개인의 역사이기도 한 물건들이다.

또 가문의 역사와 가족사, 혹은 현대 생활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소장 유물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장현석 청주문화원장은 "이번 전시 물품들은 개인의 애장품에 역점을 두고 출품 받았다"며 "비싸거나 귀한 물건이기보다는 일반인들이 아끼고 의미있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시 승격 60주년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로 누구나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의 역사나 가문의 역사가 물건 하나하나에 스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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