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항생제 오남용 진단
축산농가 항생제 오남용 진단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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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MBC, 오늘 '…자연순환농업' 다큐멘터리 방송
청주MBC 창사 39주년 특집 HD 다큐멘터리 '무항생제 축산의 미래, 자연순환농업'이 13일 밤 9시55~10시55분(60분간) 방송된다.

항생제 오·남용을 집중 진단하게 될 이번 다큐멘터리는 김정승 PD의 연출로 제작됐다.

6개월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걸쳐 완성된 다큐는 심각한 축산농가의 실태와 더불어 무항생제 친환경 축산농가를 소개해 대안도 제시한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자연순환농업을 하고 있는 지역단위의 충북 진천군 문백면, 초평면에 위치한 농가 등을 소개하고 또한 네덜란드 현지취재를 통해서 앞서가고 있는 선진 현장을 소개한다.

김정승 PD는 "항생제 오남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자연순환농업 정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 진천의 경우 유기농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가 잘 조성되어 있어 유기농축산의 대책 방안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현재의 축산 농가를 진단으로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의 문제는 심각하다. 대표적인 내성균인 MRSA(메치실린에 내성을 획득한 황색포도상구균),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이 포도상구균은 보통 사람의 피부나 장에서 살다가 설사나 심각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더구나 환자들의 MRSA에 대한 내성률도 높았는데 10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대해서 고도 다약제 내성률을 보이는 것이 75.5%를 차지하였다. 이밖에도 항생제 내성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기 위해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가축들을 건강하게 길러내고 그 가축들에게서 나온 분변을 퇴액비로 만들어 자원화시켜 농가에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적인 비료로 활용하여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자연순환농업 등의 노력들이 점차 진행중에 있다.

청주MBC 창사 39주년 특집 HD 다큐멘터리 '무항생제 축산의 미래, 자연순환농업'을 준비한 김정승 PD와 프로그램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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