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창작마을 4인 4색 예술세계로 초대
마동창작마을 4인 4색 예술세계로 초대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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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원·손영익·송일상·유필무 작가 공동 작품전
22일까지 청원 대청호미술관서 다양한 장르 선봬

마동창작마을에서 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4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이란 그릇 속에서 함께 예술의 꽃을 피우고 있는 작가는 이홍원, 손영익, 송일상, 유필무씨다.

마동창작마을의 주인장인 화가 이홍원씨는 호랑이를 주제로 우리의 옛 정서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구수한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나 등장할 법한 한국의 호랑이가 화가의 화폭에서 형형색색으로 채색돼 모습을 드러낸다.

호랑이는 무서운 맹수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웃이 된 친근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전시의 주제도 '숲속의 노래-꽃을 쌰랑한 호랭이'로 개구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홍원 화가는 지역의 중견 작가로 마동에 둥지를 틀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손영익 작가는 나무를 소재로 다양한 조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목마와 삼족오 등 새로운 작품 이미지를 찾아내 목조각으로 보여준다.

투박하면서도 거친듯한 작품들은 서민적이면서도 우직한 느낌을 준다. 이는 나무를 다듬고 형상화하는 작가의 손길에서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는 나무의 숨결이기도 하다. 마동창작마을 입주작가로 6년동안 활동하고 있다.

붓 장인 유필무씨도 마동창작마을의 입주작가다. 다양한 자연의 소재로 천개의 붓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유 작가는 공예에 붓이란 장르를 각인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름부터 붓과 숙명적인 연을 맺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붓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가는 붓에서 실용적인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한 작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단정한 붓 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처럼 은근한 기다림이 붓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조각가 송일상씨는 비움이란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비움의 작업에는 돌 외에도 주전자와 작업복 등으로 재료와 상관없다.

안으로 파고드는 비움을 통해 비로소 소통을 이뤄내는 지난한 작업 과정을 화려한 색채로 채색해 색다른 맛을 준다.

4인 4색의 예술이야기는 청원군립 대청호미술관에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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