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식중독 주의보'
더운 여름 '식중독 주의보'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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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이용 세균성증세 최다… 환자도 제일 많아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균성식중독의 경우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매년 8월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2004~2008년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건수가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으로 인한 진료건수는 2004년 13만397건, 2005년 12만6024건, 2006년 11만5281건, 2007년 11만6059건, 2008년 11만5105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진료비 역시 2004년 40억원에서 2008년에는 3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한 해 세균성식중독으로 병원을 이용한 횟수가 10만1364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장병원성대장균감염 1만7192일, 살모넬라창자염 1만562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8월 세균성식중독 진료건수는 1만220일로 5월 8208일, 6월 8095일, 7월 9829일, 9월 9627일, 10월 7002일 등에 비해 높았다.

2004~2008년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0% 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10대에서 내원일수 전체의 16%를 차지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은 주로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덜 가열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름철 음식은 완전히 익히고, 반드시 유통기간을 확인해야 한다"며 "식중독의 90% 이상이 불결한 개인위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닦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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