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1만5543명 증가… 中 국적자 56%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주민은 110만6884명으로 2006년 첫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 4959만3665명의 2.2%를 차지하는 것이며 지난해 89만1341여명보다 21만5543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체 외국인주민 가운데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주민은 92만5470명(83.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은 7만3725명(6.7%), 외국인주민 자녀는 10만7689명(9.7%)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주민 중 외국인근로자는 57만5657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절반을 넘었고 결혼이민자는 12만5673명(11.4%), 유학생 7만7322명(7%), 국내거소신고 재외동포 4만3703명(4%) 등이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이 56.5%(62만4994명)로 가장 많고 동남아 21.2%, 미국 5.4%, 남부아 3.9%, 일본 2.4%, 대만·몽골 2.1%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3%, 경기 29.3%, 인천 5.6% 등 수도권에 집중(65.2%)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을 지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지난해 564개보다 179개 증가한 743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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