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 충북서 민심 구애
한나라 지도부 충북서 민심 구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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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 오송유치·세종시 편입제외 등 건의 봇물
충북도와 한나라당의 정책간담회가 열린 2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박희태 당 대표(오른쪽서 세번째)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유현덕기자
박희태 대표 확답 회피 … "바람 반영에 최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지도부의 29일 충북방문에 맞춰 충북도와 각 시·군의 현안사업 건의가 봇물을 이뤘다.

최대 현안은 입지선정을 코앞에 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와 청원군 부용·강내면 일부지역의 세종시편입 제외였다.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밤 8시까지 이어진 한나라당의 마라톤 민생탐방 정책간담회에서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입지 청원군 부용·강내면 세종시 편입 제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내륙첨단산업벨트 조속 구체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건의했다.

이어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중부신도시(충북혁신도시) 건설지원 2010년도 정부예산 확보 등 13개 현안과제 해결에 한나라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건의에서는 기획예산처 심사에서 미반영된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전철 연장 예비조사대상사업 반영(20억원) 및 기본설계비(40억원) 등 핵심 건의사업 6건과 삭감된 37건의 사회간접시설(SOC) 예산 6474억원의 부활을 요구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의 가장 현안은 첨단의료복합단지"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산업에 눈을 뜬 충북이 첨복단지로 결정이 안되면 다른지역 민심(반발)보다 강도가 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원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부용·강내면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문제는 (당 지도부가) 오신자리에서 확답해주고 갔으면 좋겠다"며 "편입 안되도록 해주던지 주민투표로 결정해주겠다는 겉치레가 아닌 보다 확실한 대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음성 방문에서는 일부 통합 공공기관의 중부신도시 이전과 의류전용산업단지 음성 유치가 집중적으로 건의됐다.

군은 "중부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제일 적은 규모로 홀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지도부는 "청원군 일부지역 편입문제는 지난 23일 정우택 지사가 최고위원회 회의 전에 방문했을 때 결정한(전체회의 통과 무산) 사항과 같다"고 확답을 피했다.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나머지 문제도 충북의 바람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생탐방에는 박희태 당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정몽준·허태열·송광호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중앙부처 차관들도 배석했다.

또 충북도청 간담회에서는 청원군 주민 100여명이 방문해 세종시 편입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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