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충주세계무술축제 발목
'신종플루' 충주세계무술축제 발목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7.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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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외국인 선수 입국땐 발병우려"
충주시가 오는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개최할 예정인 '2009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충주시의회(의장 류호담)는 시의 '2009 충주세계무술축제'개최 계획과 관련, 29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신종인플루엔자 발병 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시 의회는 이날 세계무술축제 참가를 위한 선수 입국으로 인한 신종인플루엔자가 발병할 경우 국내 전체에 겉잡을 수 없는 사태로 파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우려감으로 인해 시 의회는 올 대회는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의회는 충주시에 올 대회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요구했고 시의 계획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개최 여부에 대한 의회 입장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충주시는 이날 시 의회가 요구한 개최 관련 계획안 등을 다음달 5일을 전후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안을 재검토하고 질병 관련 내용들을 집중 분석해 다음달 이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7월 현재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도 지자체 관련 축제를 대부분 취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충주시도 보다 세심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신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무술축제는 시가 매년 사업비 약 15억원을 투입해 20여개국 20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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