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 원인 및 치료
과민성 장 증후군 원인 및 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9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전원중<충북대병원내과교수>
특별한 원인없이 복부 불편 증상

배가 아파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신경성'이라고 들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신경성으로 인해 배가 아프다고 진단받은 사람들은 이 질환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의학적으로 이 질환의 정의에 대해서 말하자면 기질적 원인이 없다. 즉 병을 일으킬 만한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복부 불편감이 있다. 또 복통이 1년에 적어도 12주 이상인 경우, 석달 이상 있는 사람 중에서 복통이나 복부불편감이 변을 보고나면 좋아지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배변횟수가 보통 때와 다르게 현저하게 줄었거나 늘면서 발생하는 경우, 변의 형태가 변화되면서 변이 평소와 다르게 묽거나 딱딱하게 변하는 경우, 이 세가지 중에서 두 가지 이상 있으면서 복통이나 복부불편감이 있으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변비나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과민성 장 증후군이다.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여자의 경우 14~24%, 남자의 경우 5~19%로 보고하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 질환의 유병률은 비교적 이들 나라보다는 낮아서 2002년도 조사에 의하면 전체인구 중 6.6% 정도로 알려져 있다. 6.6%라면 100명중 6~7명인데 실로 아주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조사에 의하면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 27.8%가 과민성 장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0년도 의료보험 심사 평가원의 요양급여 실적에 따르면 소화기 영역의 질환 중 이 질환은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위궤양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질환에서는 40위로 총의료비가 395억원에 달했다. 보험급여 이외에도 환자가 내는 본인 부담금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교통비나 부대비용, 또한 질환으로 인해서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1년에 3일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에 따른 노동력 손실 등을 감안하면 이 질환에 의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