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대해
자외선에 대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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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지연<충북대학교병원피부과 교수>
계절·장소 관계없이 차단제 사용 필수

태양광선 중 약 2%를 차지하는 자외선은 살균작용, 비타민 D 합성 등 유익한 작용을 하며 건선이나 백반증 등의 피부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지만 광과민성질환,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구분하는데 오존층에서 자외선 C 전부, 자외선 B의 90%가 흡수되어 지구상에는 자외선 A와 자외선 B가 도달한다.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은 자외선 A이고 나머지 10% 정도는 자외선 B이다.

자외선 B는 피부의 가장 겉표면(표피)까지 영향을 미치고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화상을 입은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외선 A는 피부속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표피, 진피 모두에 영향을 주며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자외선 A, 자외선 B 모두 피부세포의 손상을 초래하여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햇빛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에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비가 오거나 짙은 안개가 낀 날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여전히 지표에 도달한다. 특히 자외선 A는 맑은 날씨뿐만 아니라 흐린 날에도 지속되고 1년 내내, 겨울에도 지속되며 해가 뜨고 지는 내내 강렬하게 지속된다. 실내에 있는 동안에도 창을 투과하여 피부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계절, 장소에 관계없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서 적절히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항상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흔히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SPF를 관심 있게 보고 제품을 선택한다. SPF는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로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유발되는 홍조, 염증 등을 방지하는 효과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SPF 30이라고 하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경우 30배 많을 양의 자외선 B를 차단한다는 의미이며 보통 SPF 50이상은 50+로 표시한다.

최근, 자신의 피부를 매력 있고 건강하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선탠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지금 당장은 멋스럽게 보일지는 모르나 지나친 선탠은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나 피부암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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