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출근… 칼 퇴근… '눈총'
지각 출근… 칼 퇴근… '눈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9.06.0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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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 일부 공무원 이미지 실추·주민 불편 물의
진천군청 일부 공무원들이 출근시간을 어기고 지각을 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진천읍 읍내리에 거주하는 J모씨는 "얼마전 급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했는데 출근시간인 오전 9시가 한참 지난 후 담당공무원이 출근하여 하루의 스케줄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며 "군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공무원은 당연히 군민이 불편함 없이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다"고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불평을 터트렸다.

J모씨는 또 "출근은 늦으면서 퇴근시간과 초과근무 수당을 받기 위한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일부 공무원은 군민 앞에 각성해야 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했다.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거주하는 K모씨는 "회사에서 어렵게 진천군청의 민원처리를 위해 외출 허락을 받고 군청 관계부서를 방문하여 민원을 처리하는 도중 퇴근 시간이 되어 약속이 있다며, 다음날 다시 방문할 것을 제시받았다"며 "먼 곳에서 어렵게 회사의 허락을 받고 왔는데 퇴근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공무원이 너무 야속하다"고 퇴근하는 공무원을 원망했다.

군청에 근무하는 H모씨는 "일부 공무원이 지각을 하고 있어 공무원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고 있다"며 "예전에 있던 출·퇴근 체크기를 다시 부할 시켜 이 같은 사례가 없어져야 공무원의 이미지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예전에 출·퇴근 체크기가 있었는데 행자부 지침에 의해 오래전에 철수했다"며 "현재로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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