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현도 민속 장승축제가 오는 12~13일 이틀간 현도면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12일 현도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장승제, 하석·노산 노인체조, 현도초 음악 줄넘기, 옥포초 강강술래, 현도중 사물놀이, 현도정보고 난타·색소폰 공연, 현도노래교실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또 통기타, 팬터마임, 저글링 네일아트 등의 거리공연과 은혜공방의 도예체험도 열릴 예정이며, 이날 오후 7시에는 영화 '이장과 군수'가 야외 상영된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지난해 전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을 받은 현도 두레 농요시연과 통기타 7080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영화 '과속 스캔들'이 야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오희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55)은 "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장승공원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농산물 판매와 먹을거리 장터 등도 운영해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도면 장승공원은 지난 2004년 3월 대폭설(80cm) 때 발생한 폐목을 활용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지역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