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조증의 원인과 치료
피부건조증의 원인과 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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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지연 <충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피지·땀 분비 감소로 인한 건조 탓

피지나 땀의 분비가 감소돼 피부가 건조하고 까칠까칠한 상태가 피부건조증이다.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들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 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갈라지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의 증상은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다.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게 되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해지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게 되고 심하면 갈라질 수 있다. 또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점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악화되면 진물이 나는 병변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주로 팔 바깥쪽과 정강이에 많이 발생하고, 대체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증세가 나아졌다가 저온 건조한 겨울철에 다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난다.

피부건조증의 원인은 자연함습인자가 부족하거나 표피 지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일어난다.

피부건조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크게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주로 자외선, 냉난방기 사용, 찬 기온, 건조한 기후, 바람 등과 같은 환경과 관련된 것, 표피 지질이나 땀 생산에 영향을 주는 약물 사용, 표피에 손상을 주는 행위 등이 있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유전, 아토피 피부염, 만성 습진, 피부노화 등 피부 질병, 갑상선질병, 신장병, 종양 등 전신질병 등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특이한 증상은 아니지만 매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겨울에 악화되며 피지 분비 자체는 정상이나 지질 성분의 이상이 발견된다.

임상적으로 염증이 없는 건조한 피부에서도 피부조직검사상 염증세포가 발견된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건조증은 피부염 때문에 발생한 증상으로 추측된다.

건조증이 있는 부위에서는 각질층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경피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외부의 자극 물질이나 항원이 쉽게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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