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비행기와 자전거
자동차와 비행기와 자전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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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의 안심세상 웰빙치안
김 중 겸 <경찰 이론과실무학회장·전 충남지방경찰청장>


인파가 많은 거리. 승용차가 우회전하려 한다. 내비게이션에서 경고음이 흘러나온다. '앞에서 오는 차량을 주의하세요'라는 말로 알린다. 안전운전 지원시스템 실험상황이다.

경찰청이 자동차 메이커와 정보기술업체와 손잡고 추진 중이다. 교차로 주변에 센서를 설치. 직진해 오거나 골목에서 돌연 나타나는 차를 발견하여 운전자에게 위험을 예고한다.

지능형 도로교통시스템(ITS)의 일환이다. 차와 차가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차차(車車)통신도 겨냥. 대형차에 가려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앞차에 통지. 전방 공사현장을 뒤차에 통보하는 식이다. 목표연도는 2010년이다.

기러기 날듯 주행하는 방안도 강구. 트럭이나 버스는 공기저항으로 에너지의 40%를 소비한다. 대열운행이 가능해지면 기름소비가 그만큼 준다. 배기가스도 줄어 청정지구에도 기여. 2030년에 달성할 계획이다. 2050년에는 모든 차량이 혜택 볼 전망이다.

비행기는 의외로 착륙과 이륙 사고가 많다. 국토교통성에서 감소대책에 나섰다. 활주로 주변에 안테나를 설치. 하네다나 나리타공항 규모라면 약 30개 필요. 이를 통해 이동하는 항공기의 전파를 탐지해서 관제탑에 송신한다.

예컨대 착륙하려는 활주로로 다른 여객기가 들어오는 위험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모니터의 해당 기체가 점멸. 관제사의 시각을 사로잡게 만든다. 즉각 회피지시를 하게 한다.

동시에 이 정보를 유도로와 활주로 경고등에도 전송. 파일럿이 이를 보고 조치를 취하게 만든다. 현재는 성능실험 중. 결과를 보고 보완해서 전국 공항에 설치 운용할 방침이다. 사고가 반이나 감소하리라 본다.

3인승 자전거가 본격 등장할 조짐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위험성이 높다 하여 금지. 사용하면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최근 특히 젊은 엄마부대의 반발이 거셌다.

아이 둘은 출산하라 외치지 않느냐. 아이 한 명은 자전거에 태운다 하자. 한 명은 업거나 안고 자전거 끌라는 말이냐. 에너지소비 줄이자면서 셋 타고 다닐 자가용 굴리라는 거냐.

옳거니. 당국이 굴복. 서둘러 자전거회사와 협의. 안전성이 강화된 두 바퀴 차 출시 예정. 여름에 선보인다. 이게 다 얄미운 이웃 얘기다. 안전과 환경배려는 몇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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