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그립 선택 방법
(50) 그립 선택 방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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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후 선택"

그립은 손의 크기, 힘의 강약, 그리고 유연성 등의 체격 조건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기본동작이다. 어느 한 사람에게 효과를 발휘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립은 인터로킹 그립, 베이스볼 그립, 오버래핑 그립 외에 클럽 ?좟??센터라인에 대해 왼손을 어떤 각도로 잡느냐에 따라 다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센터라인 위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올려놓는 '스퀘어 그립'과 왼손 엄지손가락을 센터라인보다 좌측으로 가볍게 잡는 '위크 그립', 왼손 엄지손가락을 센터라인보다 오른쪽에 두는 '스트롱 그립'이 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악력이 좋고 손이 큰 사람은 스퀘어 그립이 유리하고, 훅이 많이 나는 사람은 위크 그립이,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사람은 스트롱 그립이 유리하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잡든 공통적인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손에 너무 많은 힘을 주지 말고 손가락을 벌려 가능한 한 골프채를 살며시 쥐고 있다는 기분으로 손잡이의 많은 부분을 잡아야 한다. 너무 힘을 주어 움켜잡으면 자연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스윙이 부드럽지 못하게 되어 공을 정확히 맞힐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손안에 새를 잡는 기분으로 쥐는 것이 이상적이다.

둘째, 양손이 따로 놀지 않도록, 즉 두 손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쥐어야 한다. 왼손은 주로 손바닥으로 쥐고, 오른손은 주로 가운뎃손가락과 약지 손가락으로 잡도록 한다.

셋째, 처음에는 어색하다고 느껴져도 원칙대로 잡아야 한다. 나중에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게 되고, 그러한 느낌을 가질 때에 비로소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에버리지 골퍼가 된다.

넷째, 골프채를 방안이나 자기가 생활하는 공간 가까이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잡아서 골프채가 자기 손과 연결된 신체 일부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해지도록 한다.

다섯째, 손목만으로는 스윙할 수 없는 것이므로 손목은 다리·몸·팔에서 발생하는 힘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다하도록 그립을 해야 한다.

◇ 그립 순서

①왼손을 펴서 손등이 목표를 향하게 해 손잡이에 올려놓는다.

②손가락을 가까이 모으고 손잡이가 집게손가락 둘째 마디에서 손바닥을 가로지르게 해 손바닥 전체로 잡는다.

③엄지손가락이 손잡이의 상단에 오도록 하고 집게손가락과 이루는 V자의 끝이 오른쪽을 가리키도록 잡는다. 이때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의 손등 마디가 보여야 한다.

④오른손 바닥이 목표선과 직각이 되게 해 손잡이에 댄다.

⑤새끼손가락을 왼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사이에 가볍게 올려놓고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약지 손가락 둘째 마디로 손잡이를 잡는다.

⑥V자가 오른쪽 턱을 가리키도록 엄지손가락을 가볍게 손잡이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오른쪽 손가락과 왼쪽 손등 모두가 목표선을 직각으로 향해야 하고 집게손가락 마디가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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