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부 출산걱정 '뚝'
외국인 주부 출산걱정 '뚝'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03.08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양군 공무원 부인 산후도우미 자원봉사 눈길
단양군 공무원 부인들이 외국인 주부의 산후조리를 돕는 산모도우미 자원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외국인 주부 산모도우미는 지난 2006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신설돼 현재 공무원 부인 27명이 활동하고 있다.

16주간의 산모도우미 전문교육을 받은 회원들은 도우미 서비스 요청시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10~15일간 산모의 산후조리를 직접 챙기고 신생아를 돌봐준다.

또 집안 청소와 밀린 빨래를 해주는 등 크고 작은 가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 연령이 50대인 이 단체는 친정어머니와 같이 친근하고 꼼꼼하게 산모를 보살펴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소외감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승숙 산모도우미 자원봉사 회장은 "타국에서 시집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부들이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면서"작은 도움이지만 건강한 산모와 무럭무럭 자라는 신생아를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산모도우미 봉사회는 지난해까지 결혼이민자 16가정을 대상으로 141일간 서비스를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부들이 출산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산모 도우미 자원봉사를 지속 운영 하겠다"며 "외국인 주부들이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지역에는 151가구의 결혼이민가정이 등록돼 있으며, 전체 1만3228가정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