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법 무산… 충청인 우롱한 처사"
"세종시법 무산… 충청인 우롱한 처사"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9.0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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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연기군수 등 사회단체장 여당 비판 성명
유한식 군수를 비롯한 연기군 각계 사회단체장들이 세종시 설치 특별법 2월 임시국회 처리 무산에 따른 정부 여당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25일 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설치법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된 것은 정부정책을 믿고 따른 선량한 8만여 연기군민과 500만 충청인을 우롱한 처사"라며 "정부는 한 치의 차질 없이 행정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해온 것처럼 지금 당장 행정도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 군수는 또한 "이번 심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장한 세종시 법적 지위가 기초단체로서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인구 규모에만 집착한 논리로서 수도권 과밀해소는 물론,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위상에도 맞지 않다"고 말하고 "이는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되어 온 행정도시 축소 음모론의 서막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으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다수 지방민을 외면한, 이번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행정도시의 정상건설은 연기 군민 스스로 지켜내야 할 지역현안이 아닌 고통과 갈등의 산을 넘고 있는 500만 충청인의 꿈이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는 선량한 다수 국민의 소망"이라고 밝히고 "행정도시 건설 목적에 배치되는 축소나 변질 등 음모론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500만 충청권이 공조 투쟁하여 충청의 명운이 걸린 행정도시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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