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조상범(43) 교수의 ‘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화불법다운로드 개선에 관한 연구’ 결과다. 한국영화의 주 소비계층인 19~23세 남·녀 중 불법다운로드 경험이 있는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고 컴퓨터로 다운로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영화의 수준이 기대치에 못미치기 때문이었다. 이어 영화를 보는 비용 등 경제성, 소요되는 시간 등 편리성, 영화를 컴퓨터에 수집·보관하고픈 욕구 등을 들었다.
조 교수는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현재의 단순한 법적인 제재와 단속보다는 ▲영화인들과 소비자들이 같이 인정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형성 ▲불법사이트들의 합법적 운영 유도 ▲자동 요금징수 프로그램의 개발 ▲지속적인 캠페인 등 경제적·사회적·기술적 해법들이 훨씬 효과적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화 자체의 질적인 개선 없이 강력한 단속만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영화관람을 더욱 외면하게 되고, 결국 불법다운로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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