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앙공원 탈선온상 전락
청주중앙공원 탈선온상 전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2.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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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자 의원 시정질문서 불법도박·성매매 등 질타
청주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중앙공원이 노인·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안혜자 의원은 12일 시정질문을 통해 "중앙공원은 노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2007년 질병관리본부가 서울 종묘공원(205명), 전남 목포 전국건강노인축제(96명), 대구 두류공원(49명), 대전 가양공원(28명)과 함께 중앙공원 노인(24명) 등 466명을 대상으로 성병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9%인 18명이 매독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몇천원에서부터 수백 원의 판돈이 오가는 화투와 윷을 이용한 불법도박이 성행하는 데다 대낮부터 술판이 벌어지는 등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탈선 청소년들의 음주·흡연과 집단 패싸움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중앙공원이 건전한 시민휴식처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중앙공원 지킴이나 노인폴리스 운영의 정례화와 함께 경찰,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남상우 청주시장은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와 연계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중앙공원지킴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노인회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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