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청부 "감정싸움 때문에…"
살인청부 "감정싸움 때문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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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부싸움 등 이유… 대부분 30대 이하 의뢰
청부살인 카페를 개설한 운영자와 의뢰인들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살인의뢰 이유가 비교적 단순한 감정싸움 등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청부살인 의뢰인들은 부부싸움, 행패 등 청부살인이란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대 소년이 부모와 형제에 대한 살인을 의뢰하는 등 의뢰자 대부분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란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모군(19)은 지난해 12월 청부살인 카페 가입한 뒤 부모와 형제 등을 살해해달라고 카페 운영자 황모씨(25)에게 115만원을 송금했다.

한군은 이 카페에 청부살인을 의뢰하기 앞선 지난해 11월 다른 청부살인 사이트를 보고 살인을 의뢰한 혐의로 현재 인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군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부담을 느껴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싶어서 청부살인을 의뢰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부 윤모씨(23)는 평소 부부싸움에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후 청부살인을 의뢰했으며 장모씨(28)는 해고된 식당종업원이 협박과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씻지 못할 선택을 했다.

이와 함께 서모씨(34)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부인의 팔을 못쓰게 해달라고 의뢰했고 대학생 이모씨(26)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상대방에게 심한 욕설과 협박으로 모욕감을 느껴 청부폭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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