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 '힘 받는다'
충북체육 '힘 받는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2.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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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씨 등 지역출신 대거 중앙진출
사격·육상 등 포진 … '파워충북' 기대

충북출신 체육인들이 중앙무대로 속속 진출하고 있어 전국 체육인들 속에 '파워충북'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특히 이들이 앞으로 중앙무대에서 어떤 파워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체육인들은 이들의 중앙무대 진출에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사격연맹 제1차 이사회에서 조정희 전 충북사격연맹 전무이사가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조 부회장은 이와 함께 내년 4월에 개최될 2009 창원월드컵사격대회(ISSF)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도 내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게다가 조 부회장은 대한사격연맹 6명의 부회장 중 최고 선임자여서 세계사격대회와 전국단위 사격대회 결정권자 역을 맡게됐다. 때문에 '청원종합사격장을 한국 대표사격장으로 육성하자'는 충북도의 움직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조 부회장은 "대한사격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국 사격인들의 전지훈련 및 현지 적응훈련을 청원종합사격장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충북여고 교감(씨름해설위원)도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 MBC스포츠 해설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충북출신으로 유일하게 중앙방송 해설위원을 맡게된 이 부회장은 1991년부터 마이크를 잡아 현재까지 MBC 씨름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허구연 회장(야구해설위원), 강신우 부회장(축구해설위원)과 함께 MBC스포츠 해설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이 부회장은 "충북 씨름의 인프라와 기반조성은 전국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이제는 충북씨름을 마이크로 통해 전국에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충주출신 서명원 (주)대교 스포츠단장(51)도 지난달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39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한배드민턴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서 전무이사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향상위원장과 용구검정위원장까지 겸임해 충북배드민턴협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무이사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첫 배드민턴 심판인 손희주 심판(36·충주여중)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주인공이다. 대교 스포츠는 올림픽메달리스트 방수연, 나경민을 배출한 팀이다.

조문형 충북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53)도 이날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로 선임됐다.

충북복싱연맹 권영배 회장(54)은 지난달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됐다.

1998년 대통령배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종합우승을 이끈 권 부회장은 충북복싱을 전국최강으로 견인해 왔다. 권 부회장은 "충북복싱과 한국복싱발전이 세계최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육상 중장거리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어온 이종찬 충북육상경기연맹 실무부회장(59·충북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장)과 충북출신 남상남 한양대 교수(55)도 각각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및 전무이사로 선임돼 연맹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과 강화위원장직도 맡았다.

모창배 청주대학교 사범대학장(61)도 지난달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카네이션룸에서 전국대학농구연맹 신임회장으로 취임해 전국대학농구를 이끌 계획이다.

이규문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충북출신 체육인들이 올해 전국무대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덕분에 충북 체육도 한층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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