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파, 봄 소식에 '化들짝'
경제한파, 봄 소식에 '化들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2.08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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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초강리 송병연씨 프리지어 수확 한창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20여년째 화훼농사를 짓고있는 송병연씨(53)는 요즘 하우스에서 겨우내 꽃을 피운 프리지어 수확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본격적으로 졸업시즌이 시작되면서 국화와 프리지어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씨는 화훼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영동에서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화훼농사에만 전념해 왔다.

송씨의 하우스(7933)에서 재배된 국화와 프리지어는 요즘 서울 양재동과 강남터미널 꽃시장으로 전량 출하되고 있다. 국화의 경우 비교적 좋은 가격인 20송이 한 묶음에 1만원을 받고있다. 프리지어도 졸업시즌을 맞아 가격이 껑충 뛰었다. 송씨는 1987년부터 화훼재배의 길에 들어서 지금까지 20여 년째 꽃 재배에 전념해오고 있다. 주작목인 프리지어는 8월에 정식해 이듬해 2월까지 수확하고, 국화는 5월과 9월에 정식해 연중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송씨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가 3000만원 가까이 들어가 유류대 부담이 너무 크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10여년 동안 꽃을 길러온 화훼하우스의 연작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올해 새로 시설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1억5000여만원이나 소요되는 시설비 마련에 걱정이 앞서고 있다

송씨는 "기름값 인상으로 하우스 화훼재배가 어려워졌으나 꽃의 품질 개선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앞으로 주변에 화훼재배 농가가 더 생겨 화훼단지를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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