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개발사업 갈등 악화일로
청주시 재개발사업 갈등 악화일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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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모충동2지구 일부주민 구역지정 철회 주장
청주시내 38개 재개발사업지구 중 일부 지구에서 토지소유주간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가운데 흥덕구 사직동·모충동2지구(이하 사모2지구)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사업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모씨 등 사모2지구(면적 22만1828) 일부 토지·건물주들은 5일 재개발구역 지정철회와 재개발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하면서 주민 300명가량의 서명이 담긴 사업추진 반대의견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반대의견서를 통해 "사모2지구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현재 2차로와 4차로인 국보로와 모충로를 각각 4차로와 6차로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수천평에 달하는 가칭 청심초등학교 부지까지 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등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개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사모2지구재개발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지·건물소유자 1600여명의 4분의 3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까지 반대의사를 밝힌 주민 300여명을 포함한 주민 4분의 1이상의 반대의사를 모아 조합설립이 불가능하게 할 계획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역 상당수 주민들은 재개발사업 추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 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우암1구역주택재개발조합 설립을 추진중인 상당구 우암동 일부 주민들도 지난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보상조건이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조합설립인가 불허를 시에 요구하면서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상당구 한 도시개발사업조합의 조합장 배모씨(58)는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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