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를 두르고 각종 요리를 배울 남성들은 오세요".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일환으로 '남성요리교실'을 운영한 데 이어 다음달 7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기센터는 농촌지역에도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고 남편의 집안 일에 대한 의식도 바뀌고 있어 남성들을 대상으로 요리교실을 열기로 했다.

센터는 20명을 선착순 모집한 후 다음달 셋째 주부터 3월까지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센터 생활과학관에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센터 관계자는 "일부에서 남성도 간단한 요리를 배울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며 "북어국, 고추, 멸치볶음, 닭꼬치구이 등 남성들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를 중심으로 실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번기 전에 실시할 계획"이라며 "우선 15명이라도 모집되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프로그램을 운영할 인원이 모집되지 않으면 하반기에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