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경제단체장 연임여부 '관심'
빅2 경제단체장 연임여부 '관심'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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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회장 다음달 선거

李회장 출마 공식화 논란도

청주산단 전 이사장 고사중

충주상의 유 회장 재임 무게

 


지역 최고 경제단체인 청주·충주상공회의소와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의 회장과 이사장 임기가 임박해지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회원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최악인 가운데 지역경제단체들이 위기돌파의 중심체가 돼야한다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차기'장(長)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지역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상의 회장=3년 임기의 20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다음달 치러진다.

청주상의 회장선거는 현 회장의 임기만료(올해 2월 28일) 15일 이내에 60명의 일반의원과 10명의 특별의원을 먼저 선출해 차기회장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지난 99년 부도를 내고 중도에 그만둔 오운균 전 회장 잔여임기를 시작으로 17, 18, 19대 회장을 연이어 지낸 이태호 현 회장((합)청주양조)의 장기집권 여부가 관건이다.

차기 물망에 오르고 있는 오석송 오창산단이사장(메타바이오메드)은 '추대는 몰라도 경선은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이미 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 회장보다 도전 의지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오 이사장은 "이 회장과 서로 잘 아는 처지이고 본인이 나온다고 하는데, 경선을 어떻게 하냐"며 "추대를 해준다면 몰라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거론되던 김성수 젠 한국회장과 전영우 청주산단이사장(대원)등은 모두 고사해 사실상 회장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따라서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청주상의 회장은 현 이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의 운영이 법적으로 의무가입에서 임의가입으로 바뀌면서 회장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회원사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기업인이 선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현 회장이 출마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힌 상황에서 누가 경선을 치르려고 나서겠냐며 이번 회장 선거는 '제로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충주상의 회장=충북 북부권 대표적 경제단체인 충주상공회의소 회장도 오는 4월이면 임기가 만료돼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현 유인모 회장((주)대영 후렌드리)의 재임이 유력하다. 그동안 충주상의는 경선 없이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추대 움직임이 크다.충주상의는 일단 의원 47명을 선출해 추대를 할 것으로 보이며 임기내 물의 없이 상의를 이끌어온 유 회장의 재임이 굳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산단 이사장=현재 3선을 지내고 있는 전영우 이사장은 상의 회장을 고사하고 있는 데 반해 공단 이사장은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총회에서도 이사장 자리를 고사했던 전 이사장은 부이사장 제도를 두면서 관리공단에서 손을 계속해서 놓으려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실상 맡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후임 이사장에 나서겠다는 마땅한 입주기업이 없는 상태로, 관리공단 이사진들은 한 번 더 연임을 바라면서 적극 추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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