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함량 76% 많은
아미노산 함량 76% 많은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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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硏 김동섭 박사 성공… 이유식제품 등 활용 전망
신품종벼 '골드아미' 개발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벼보다 최대 70퍼센트까지 높인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련)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 김동섭 박사(사진)팀은 아미노산 함량을 대폭 높인 신품종 벼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하고 품종보호권 출원(2008-399), 국가품종목록등재 신청(2008-33) 및 품종 명칭 등록(2008-1208)을 마쳤다.

원자련은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뒤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서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유도함으로써 신종벼인 '골드아미 1호'를 개발했다.

'골드아미 1호'는 2007~2008년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육종시험장에서 재배한 뒤 품종 특성을 조사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 라이신(Lysine)을 포함해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원 품종인 '동안벼'보다 76 %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아미 1호'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고품질 기능성 쌀로 주식용뿐 아니라 이유식, 분유, 환자식 등 고영양 가공식 제품 제조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품종 '고시히카리'에 감마선을 조사, 키를 75에서 8를 줄여 바람 등으로 인한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을 높인 신품종 '원명(原明) 벼'에 대해서도 품종보호권 출원 및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강시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팀장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유전자변형품종(GMO)과 달리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은 자연 속에서도 일어나는 돌연변이 현상과 유사한 안전성이 입증된 육종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골드아미 1호'와 '원명 벼'의 국가품종목록 등재가 완료되면 종자를 증식해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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