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유치 손잡는다
한국뇌연구원 유치 손잡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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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이스트·대전시 등 6개 기관 대덕유치 MOU 체결예산 3297억 파급@효과… 인천·대구도 군침
우수 연구진·동물모델시스템 구축 등 강점

카이스트와 대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SK㈜가 손을 잡고 한국뇌연구원 대전 유치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대전시 등은 14일 오후 2시 카이스트에서 '한국뇌연구원(한국뇌연) 대전 유치 MOU'를 체결한다.

뇌연구원 유치의 경제적 효과

=3만3000 규모에 2020년까지 약 32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한국뇌연구원의 유치는 경기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에서 큰 의미가 있다. 3297억원이란 거대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그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이란 분석.

뇌연구원 유치 시 주변에 뇌질환 관련 병원과 요양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설이 터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고용창출이 일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기 마련이다.

뇌연구원 부지는 4~5월쯤 확정될 전망이며 이후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가 상반기인 6월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양 기관의 연관성으로 시너지효과 창출 등의 측면에서 한 곳으로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뇌연구원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포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실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뇌연구원 유치 경쟁자들=이같은 이유로 현재 대전과 인천이 뇌연구원 유치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대구도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뇌과학연구소, 서울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며 뇌연구원 유치전에 가장 먼저 나섰다. 특히 길병원 재단에서 매년 700억원씩 3년간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대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또 인천은 뇌연구원 부지에 상업시설을 설치, 임대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도 세워놨다.

이와 함께 대구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나 뇌연구관련 인프라는 대전이나 인천보다 부족하다는 평이다.

대전의 강점=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대전 유치단 컨소시엄은 각각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3박자를 갖추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이스트는 신경과학, 뇌공학 관련 우수한 연구진들이 포진해 있으며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논문이 실린 점에서도 연구진의 우수성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영장류 실험이 가능한 동시 동물모델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국가영장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 자료로 뇌연구원 대전 유치에 힘을 더해 준다.

또 방대한 약물자료를 보유한 SK㈜는 뇌질환 등 연구에 효과적인 약물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뇌자도검사장치로 뇌의 자기신호를 측정해 뇌의 이상여부 확인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뇌 관련 우수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뇌 영상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보탬을 줄 계획이다. 이처럼 대전은 뇌연구원 유치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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