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천안문화원 정상화 물꼬
파행 천안문화원 정상화 물꼬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1.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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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원장 직무대행에 김태현 前천안교육장 16일 파견
법원이 천안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해 김태현 전 천안교육장(70·사진)을 원장 직무 대행자로 선임해 16일 파견한다. 이로써 2년4개월 동안 파행을 겪었던 천안문화원이 정상화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11일 "문화원연합회 등의 추천과 지역 각계의 여론을 수렴, 난파상태의 천안문화원을 임시로 이끌 적임자로 김태현 전 교육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장은 오는 16일부터 천안문화원에 출근해 임시 원장직을 맡아 업무를 보게 된다. 김 전 교육장은 앞으로 공정한 법적 절차에 따른 신임 천안문화원장의 선출과 문화원 이사진 재편 등 문화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원장직을 맡게 된다.

김 전 교육장은 40여년간 교직을 맡다 2000년 정년 퇴임한 후 현재 (사)한국전례원 대전·충남지부장, 한국해양소년단 대전·충남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10여년간 천안문화원 이사를 맡아 왔다.

그는 "어려워진 천안문화원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문화클린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와 천안문화원 일부 관계자가 김태완 전 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 이를 받아들인 후 원장 직무 대행자를 물색해 왔다.

지역 문화계는 "선출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김 전 원장을 대신해 직무 대행자를 선임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김 임시 원장이 시민들과 문화계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해 문화원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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