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8주기 합동위령제 진실규명 결정 이후 처음
지난해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로부터 미군폭격 사건으로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진 후 처음 맞는 이번 위령제는 김동성 단양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진실화해위 관계자,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위령제는 오전 10시30분 구인사 스님들의 천도재를 시작으로 합동위령제, 추모식, 곡계굴 답사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진실화해위는 이날 추모식을 통해 희생당한 영령들에게 진실규명 결정요지를 고할 예정이다.
곡계굴은 6·25전쟁 중인 1951년 1월 7일 중공군 개입으로 수세에 몰린 미군이 피란민 대열에 인민군들이 위장 합류할 것을 우려해 가곡면 향산도로를 봉쇄하자 피란민들이 몸을 숨겼던 굴이다.
그러나 13일 뒤인 20일 미군 전투기가 곡계굴 인근을 폭격하고 굴 밖으로 뛰쳐나온 피란민에게 전투기 기총사격을 가함으로써 3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곡계굴사건 유가족들로 구성된 곡계굴대책위원회는 해마다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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