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경제성 있다" 3월 착공
경인운하 "경제성 있다" 3월 착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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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공공사업 전환 … 2011년까지 완료
지난 2004년 중단된 경인운하 사업이 오는 3월부터 재개된다. 정부는 2011년까지 운하 사업을 완료, 4000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사업을 수자원공사가 비용을 조달해 추진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최근 이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3~8월 사업계획안 보완을 거쳐 9~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재검증을 거친 결과 경제성이 1.07km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제성 분석에서 수치가 1이 넘을 경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우선 3월부터 방수로~김포터미널 연결수로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14.2km를 활용하고 한강 쪽으로 3.8km 구간을 추가해 총 18의 주운수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새 사업계획에서는 운하 폭이 80m를 확보해도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6년 수립한 기본계획의 100m보다 좁게 설정했다. 또 수심은 기존 6m에서 6.3m로 늘려, 현재 확보한 방수로에서는 평균 1.6m를 더 굴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운수로의 양쪽 끝단에는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 쪽에 각각 인천터미널(약 280만) 및 김포터미널(약 200만)을 함께 조성키로 했다. 인천터미널에는 바다-하천 겸용선박용(RS, Sea-River Vessel) 2기, 레저용 1기 등 갑문 3기 및 14선석 규모의 부두를 설치하고, 김포터미널에는 갑문 1기(R/S) 및 13선석의 부두를 설치키로 했다.

인천터미널 내에는 108만㎡(32만7000평), 김포터미널 내에는 74만6000㎡(22만6000평)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해 화물창고, 분류·가공·조립시설, 유통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서 화물운송 선박은 기존의 2500톤급 연안해운선보다 큰 4000톤급 RS선박으로 정했다. 추후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서울 용산과 중국을 오가는 5000톤급의 직항 국제여객선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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