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연기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8.12.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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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매매급감·투기 전무
연기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만료일(2009년 2월16일)을 앞두고 지역경제 침체원인이 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재지정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충남도에 제출하고, 정부의 특단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3년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연기군은 2004년 8만4455명을 최고정점으로 지난달 말 현재 7만8771명(외국인 제외)으로 무려 5684명이나 인근 대도심(대전, 공주, 청주, 천안 등)으로 이탈하는 인구이탈 현상과 맞물려 심각한 부동산 및 지역경제 침체를 맞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12일 토지거래가격의 지속 하락 행정도시건설로 거품현상이 발생해 거래가격 및 호가만 상승한 후 현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거래가 극히 저조한 점 행정도시 주변지역은 개발행위를 시가화조정구역 수준으로 엄격 규제하고 있고 일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이중삼중으로 규제되어 투기적 수요가 전혀 없는 점 현 토지가격으로 농·임업용으로 취득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가 떨어져 거래 자체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반대의견을 충남도에 제출했다.

이와 같은 연기군의 조치는 장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 급감해 부동산 투기 우려가 없음에도 해제되지 않아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연기군의 토지거래허가량은 2005년 1923필지, 2006년 1318필지, 2007년 911필지, 2008년 10월 말 현재 609필지로 거래량 및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가변동률도 2005년 27.7%, 2006년 10.3%, 2007년 0.87%로 점점 상승률이 감소한 데 이어, 2008년 10월 현재는 오히려 상승률이 -0.08%로 나타났으며, 중개업소 등록 현황도 2005년 162개소에서 2008년 10월 현재 117개소로 45개소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조치원읍 신안리 e-편안세상 아파트 983세대의 분양결과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가운데 공사(49% 진행 중)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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