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내년도 정부예산에 청주∼충주간 교통망 확충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0억원이 반영된 데 이어 15일 정부가 발표한 2단계 지역발전정책에 청주∼충주∼원주를 잇는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정계획이 2019년 이후 장기검토과제로 사업추진 시기를 가늠할 수 없었던 충청고속도로 건설이 타당성 조사비 확보에 이어 2단계 지역발전정책에 포함되면서 조기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청주권의 무관심으로 지지부진했던 충청고속도로 건설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이다. 그동안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에서는 지역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충청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지만 행정과 정치의 중심인 청주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61 남짓한 도로에 신호등이 63개에 달한다', '청주보다 차라리 서울이 가깝다'라는 북부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 발전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귓등으로만 흘려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북부권에서 생각하는 충청고속도로는 낙후된 내륙지역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지역이 반기를 들듯이 청주권을 중심으로 한 충북발전에 대해 북부권과 남부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지역내 균형발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도민 모두가하나되는 모습을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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